늦깎이 선생님 “아이들과 제2의 인생” _오늘은 브라질이 승리할 것이다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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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요즘 어린이들,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사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왠지 어렵게 느낀다고 하는데요. 오늘 만나볼 할아버지, 할머니들과 함께라면 그런 생각은 싹 가실 것입니다.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을 김영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리포트> <현장음> "앞에 뭐지? -꽃! 꽃을 찾아보세요. 꽃 뒤집어. 그렇지~" 올 3월부터 매주 두번 씩 놀이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정남 할머니,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이해할 수 있는 게 최고의 행복입니다. <인터뷰> 이정남(서울 자양동) : "애들하고 노는 게 너무 즐겁고 그래서 이번에 선생님이 전문직 그거를 한다더라고요 전문 강사가 된다고 신청했어요" <현장음> "잘한다, 잘한다. 옳지" 집중력을 키우는 놀이, 자칫 따분할 수도 있지만 할머니와 함께 하는 수업은 진지하면서도 즐겁습니다. 7순의 할머니는 어린이 집 선생님으로 제 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습니다. <인터뷰> 구월단(서울 군자동) : "아이들이 크면서 못했죠 사회생활을,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생활하는 게 즐거워요." 석 달 코스의 놀이 지도자 수업은 손자, 손녀뻘 어린이들과 추억도 만들고 용돈도 마련할 수 있어 노인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. <인터뷰> 범경아(놀이 강사) : "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 기술과 놀이기술들을 배우셔서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전문직업이 됐다는 데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." 늦깎이 선생님과 철없는 어린 제자들, 세대를 뛰어넘은 수업이 즐겁기만 합니다.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.